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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히카와 원정에서 카야노14 인솔 로고 차이를 몰라서 300만원 날릴 뻔한 썰

"야 이거 인솔 로고 다른데. 가품 아님? 환불해."

— 지난겨울, 한 리셀러가 300만원어치 물량(카야노14 OG 아이보리 6켤레)을 일괄 판매하려다 받은 메시지다. 초판 정품인데 구매자가 리스탁 기준으로만 판단해서 전량 가품 의심한 거다. 인솔 프린트 하나 몰라서 거래가 통째로 중단됐다.

젤 카야노 14 OG 아이보리(1201A109-101)는 2023년에 두 번 풀렸다. 초판은 1분기, 리스탁은 4분기. 겉은 도저히 구분이 안 간다. 깔창 빼기 전까진.

### 초판이냐 리스탁이냐, 손해 갈리는 길

검수하는 사람은 두 선택지 앞에 선다. 하나는 외형만 믿고 넘어가는 길. 다른 하나는 깔창까지 확인하는 길. 둘 다 정품이라는 결론에 도달하려 하지만, 후자만 안전하게 도착한다.

초판 인솔은 로고 각인이 선명하고 두껍다. 엠보싱 깊이가 있어서 손끝으로 만지면 요철이 바로 느껴진다. 반면 리스탁 인솔은 프린트가 평평하다. 같은 로고 디자인인데 인쇄 방식 자체가 바뀌었다. 엠보싱이라 부를 만한 게 거의 없다. 깔창 재질 자체도 미세하게 다른데, 이건 만져봐야 안다.

아식스가 리스탁 준비하면서 인솔 공정을 변경한 거다. 공식 발표 같은 건 없다. 그냥 실제 유통된 제물 수십 켤레 까보면 나오는 패턴일 뿐.

### 300만원 방어하는 세 단계

체크리스트로 정리한다. 깔창 분리 → 로고 엠보싱 확인 → 생산 스탬프 대조.

초판은 엠보싱 깊고, 프린트가 두껍다. 리스탁은 평평하고 얇다. 생산일자가 2023년 상반기면 초판, 하반기면 리스탁이다. 이 세 가지만 기억해도 인솔 차이로 인한 분쟁은 100% 방어할 수 있다.

실제 사례가 있다. 일본 아사히카와 출장 간 리셀러가 현지 숍에서 이 모델 리스탁 물량을 발견했다. 아사히카와 여행 안내를 알아보러 들렀다가 우연히 찾아낸 거다. 그는 한국보다 먼저 이 차이를 캐치했고, 귀국 후 초판과 리스탁을 구분해서 팔아 가품 시비 없이 전량 처리했다.

반대 케이스도 있다. 이 차이를 모르고 리스탁을 초판 가격에 사들인 리셀러는 재판매 과정에서 가품 의심을 받고 할인해 넘겼다. 인솔 하나 몰라서 수익이 반 토막 났다.

### 네가 할 일

다음에 이 모델 검수할 일 있으면, 신발 보자마자 깔창부터 빼라. 엠보싱 깊이 확인하고, 생산 스탬프 대조해라. 10초면 끝난다. 그게 300만원짜리 실수 막는 유일한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