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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ahikawa 룸 서비스, 가격대별 마진을 직접 까봤다

룸 단위 서비스업에서 저가 메뉴와 고가 메뉴 중 어느 쪽이 마진율이 더 높을까?

며칠 전 Asahikawa 여행 중, 현지인 추천으로 들어간 조용한 업소. 사장이 직접 운영하는 곳이라 원가에 민감할 거라 생각했다. 계산대 옆에 붙은 영수증을 슬쩍 훔쳐보면서 메뉴별 구조를 유추해봤다. 의외로 단순한 계산이 아니었다.

저가 메뉴, 겉과 속이 완전히 다르다

3만 원짜리 기본 세트 하나. 주류 한 병에 안주 몇 가지. 주류 도매가는 병당 8천 원 선, 여기에 안주 재료비 1만 5천 원. 총 원가 2만 3천 원. 겉보기 마진율은 23%에 그친다. 하지만 인건비와 대관료를 포함하면 실제로 업주 손에 남는 건 5천 원도 안 된다. 저가 메뉴는 회전율로 승부하는 구조다. 같은 테이블에 여러 팀을 앉혀서 나오는 누적 매출이 진짜 수익원이다. 한 번 앉으면 2시간 넘게 버티는 손님보다 30분에 한 번씩 바뀌는 게 낫다는 게 사장의 계산법.

고가 메뉴, 서비스 프리미엄의 실체

10만 원대 코스로 넘어가면 상황이 달라진다. 주류 한 병 추가, 안주도 다양해진다. 원가율은 30% 남짓. 여기까지만 보면 마진이 좋아 보인다. 하지만 마담이나 전담 웨이터 서비스가 들어간다. 인건비가 전체 매출의 40%를 차지하는 경우도 흔하다. 고가 메뉴의 표면 마진율 70%는 인건비 앞에 30%로 뚝 떨어진다. 대신 추가 병 주문이나 VIP 룸 이용 같은 부가 매출이 수익을 메운다. 결국 고가 메뉴는 낮은 회전율을 고객당 결제액으로 극복하는 전략이다.

여행자가 가져갈 선택 기준

Asahikawa에서 룸 서비스를 고를 때, 저가 업소는 빠른 회전율로 가성비를 내고, 고가 업소는 프리미엄 서비스로 차별화한다. 5만 원짜리 중간 메뉴는 원가율 40% 내외로 저가와 고가의 중간 특성을 보인다. 핵심은 자신의 목적이 뭐냐다. 가볍게 한잔할 거면 저가 업소 회전율에 올라타는 게 낫고, 비즈니스 접대나 특별한 자리면 고가 업소의 서비스 프리미엄을 감수할 만하다. 가격만 보고 덥석 선택하지 말고 그 업소의 주력 마진 구조를 한 번 떠올려봐라. 다음 Asahikawa 방문 때 한 번 적용해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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